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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itelive

Sunday Nitelive @ Rolling hall 2008.6.15
나루, 뎁, 세렝게티, 코코어, 쿠바

깊은 베이스 선율은 귓가에서 들리는 것인지 심장 저너머의 울림인지 구분할 수 없었고
입가에서 떠나지 않던 미소들.
아주 오랫만에 썩 괜찮은 공연을 봤다.

#1. 나루.
지난 번 클럽 타에서 봤던 나루의 모습에 조금은 실망을 한 터..
당시엔 모던 영재라는 타이틀에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봤기에 더 실망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런 기대감을 많이 갖지 않아서였을까..
아직도 긴장한 모습은 역력했지만 좀 더 즐기려는 모습이 보여 좋았다.
경험이 좀 더 많아지면, 그래서 긴장이 좀 풀어지면, 관객을 피하지 않고 같이 즐기려 해 준다면,
그땐 정말 즐겨 찾는 뮤지션 중의 한명이 되지 않을까..
모던 천재나 모던 박사, 모던 성인이 아닌.. 아직은 모던 영재니까…
그리구 씨디로 듣는 음악은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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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 Open 나루의 공연 사진 more…|▲ Close 나루의 공연 사진|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_M#]

#2. 뎁
뎁의 음악과 그녀가 비정규직(?)으로 활동중인 페퍼톤즈의 음악을 아직은 구분하기 어렵지만
아코디언 연주도, 몰랑몰랑한 그녀의 음악도 재미나게 즐겼다.
그 곡이 그 곡 같아 보이는 느낌은.. 내가 그녀의 음악을 덜 들어보아서겠지.
좀 더 찾아 들어봐야겠다. 
멜론에서 서너번 full로 들어보고 맘에 들면 씨디 구매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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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 Open 뎁(deb)의 공연 사진 more…|▲ Close 뎁(deb)의 공연 사진|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_M#]

#3. 세렝게티
초반, 약간은 바뀐듯 한 편곡에 처음부터 아주 흥분해 버렸다.
베이스가 강조된 사운드가 시종일관 맘을 설레게 하더니 급기야 카메라 두고 공연에 푹~ 빠져들게 한다.
길기만 했던 세렝게티의 라이브에 대한 갈증이 조금 더 깊어졌다.
한 시간이 채 못되는 공연으로는 만족이 안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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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 Open 세렝게티(Serengeti)의 공연 사진 more…|▼ Open 세렝게티(Serengeti)의 공연 사진|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_M#]

+++.
나루군의 공연에서는 노란 조명이, 뎁양의 공연에서는 초록이 가미된 주황 조명이 이쁘장하게도 비춰주더니
세렝게티의 공연은 시종일관 빨간 조명이다.
곡의 컨셉트에 맞췄던 것인지는 몰라도.
가장 담아내고 싶었던 세렝게티의 모습이 전부 빨강색 일색인 것에서는 아쉬움이 살짝.

+++.
공연이 끝나고 그녀들과 함께한 소맥, 그리고 와인…
요즈음 들어 왜 이렇게 술이 즐거워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살짜쿵 들이킨 아사히 맥주보다는,
그녀들과 함께한 레드와인 Jacob’s Creek 이 훨씬 맛있었던 건 아무래도 당연한 거겠지?

와인..

까베르네 쇼비뇽 (Cabemet sauvignon)

레드 와인의 왕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포도품종으로 가장 인기가 있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된다. 예전엔 주로 보르도 메독 지역에서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의 장점 중의 하나가 다양한 기후와 토양에 적응을 잘 하는 것인데, 이런 장점으로 더욱 더 인기있는 품종이 되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질병과 냉해에 저항력이 강하다. 또한 자체적으로 숙성 능력도 뛰어나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두꺼운 껍질, 작은 포도알, 높은 탄닌 성분을 가지고 있다. 탄닌 성분이 많아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항상 부드러운 멜로이나 까베르네 프랑과 함께 블렌딩을 한다. 미디엄/풀바디이며, 구조가 견고하고, mouth-drying finish를 가지고 있다. 더운 지역에서 잘 자라는 품종으로 초코렛, 블랙체리, 계피, 그린벨 페퍼, 민트, 아스파라거스, 삼나무, 유칼리나무, 커피, 담배, 타르의 향 등 수많은 향을 가지고 있다. 멜로, 시라, 삐노 누아와 함께 레드 와인을 만드는 4대 품종 중의 하나이다. (cf.화이트 와인의 5대 품종은 샤도네이, 세닌 블랑, 리즐링, 쇼비뇽 블랑, 세미용이다.)

카르메네르 (Carmenere)

카르미네르는 18~19세기에 프랑스 오리지널 보르도 와인을 제조할 때 꼭 들어갔던 품종이다. 하지만 유럽의 포도밭을 황무지로 만든 포도 질병 필록세라가 나돌 때 전멸되었다. 한데 1970년대 초, 우연히 보르도의 유명한 학자에 의해 칠레에서 발견되어 화제를 모았다. 필록세라가 전세계 포도밭을 휩쓸었으나 칠레만은 유일하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
카르미네르는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메를로와 비슷하다. 그러면서 오랜 여운과 힘을 지녀 남미 여인의 정열을 떠올린다. 특히 코끝을 자극할 정도로 스파이시한 향미는 순간 움찔할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입안에서 한바퀴 굴리고 나면 깊고 부드러운 질감이 감미롭게 혀끝을 감싼다. 칠레 특유 진흙모래의 충적토가 만들어내는 촉촉하고 진한 맛이 그대로 배어 있되, 향은 여느 품종과 확연히 다르다.

우리회사는 원칙적으로 명절선물을 받지 않는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 사내 경매를 통해 선물을 판매하며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오늘 올라온 사내 경매 품목 중 칠레산 레드와인 세트에 오후 6시 경매 마감에 5시 59분 59초로 응찰해서 이 와인세트를 낙찰받았다. 받고나서 정보를 찾아보니 6만원 상당의 와인세트인데 1/3 가격인 18,000원으로 낙찰받은 것.

사실.. 술이 약해서 와인을 그닥 즐기진 않지만, 재미로 참여했다가 낙찰까지 받았으니 기분은 좋다.^^
59초 신공을 발휘하여 낙찰받았다며, 내내 이 와인을 노리시던 무수한 분들의 부러움과 아쉬움 섞인 사내 메신저 세례를 감당해야 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