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아홉살 인생

[도서] 아홉살인생 by 위기철

더벅진 머리위에 오리 한마리와 우산 하나 달랑 얹고 조용히 앞을 향해 걸어나가는…
베이지색 껍데기에 샛노랑 색깔의의 하드커버가 인상적인 책.

부산 뒷골목 깡패 출신이지만 한없이 자상하고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아버지와 핍한 세상사에 맑고 아름다운 한쪽 눈을 잃었지만 세상에서 긍정적이고 맑은 면을 볼 줄 아는 지혜로운 어머니. 그리고 갓난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아홉살인생의 남자아이가 만나는 세상 만나기 스토리.

산꼭대기 오밀조밀 동네의 제일 꼭대기 집에 사는 여민이는
숲에 살지도 않는 다른 사람이 왜 숲의 임자여야 하는지…
꼭대기 아이들은 왜 월급기계에게 최면술을 걸어야 하는지…
왜 모두에게 별명을 지어주어야 하는지…
가난이 무엇인지를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스스로의 세계에 빠져 거짓말과 참말의 경계가 모호해져 버리는 기종이와…
골방에 틀어박혀 지상의 아리따운 여인을 사랑한 죄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외계인 골방철학자…
허영의 끝에서 결국 맘을 드러내지만 치유 불가의 미워할 수 없는 공주병인 우림이..

꾸물대는 아이가 졸지에 꿈을 따는 아이로 둔갑하여 전국 규모의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여민이는 산꼭대기에서의 생활과
세상에서 인정받는 생활을 오가며 여민이는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여민이는 열살이 되었다…

나의 아홉살 시절을 떠올리며
“그래, 그랬었지..”하고
슬며시 웃음조차 짓게 만들었던
여민이는 이제 몇살이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