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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모모

모모 이야기는 시간을 주제로 하는 픽션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하는 일에 기쁨을 누리고 살아갑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수혜로 돌아올 사람들의 기쁜 표정을 생각하며 좀 더 최선을 다해
좀더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일을 해내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러한 사람들이 점차 시간을 아끼고 쪼개어 너무 바빠지게 되죠.
싸늘한 냉기를 풍기며 늘 잿빛 시가를 입에 물고 다니는 회색 신사들의 이상한 시간계산 논리에 휘말려
시간을 저축한다는 목적으로 무조건 빨리 빨리.. 획일적이고 천편일률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늘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끔 많은 시간을 들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모라는 소녀에게 회색 신사의 논리는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모는 회색 신사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죠.

무수히 불어나는 회색 신사들과 맞서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과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하여..
모모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한 한 시간의 모험을 하게 됩니다.

시(時)태크의 의미가 점점 더 강조되는 시대에..
어쩌면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데도 왜 늘 시간은 부족하기만 한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할때..
작가 미하엘 엔데는 그에 대한 해답을 회색신사라는 상상의 세력을 통해 풀어나갑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동일합니다.
무조건 바쁘게 얼른얼른 서둘러서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는 것 보다는..
주어진 시간에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꼼꼼히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그래서 하는 일들에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