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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So Love, 보고싶습니다.

* So Love, 보고 싶습니다.
* 극단 화살표
* 이선희 작, 정세혁 연출
* 대학로 정보 소극장
* 2003.9.14 PM 6:00

길고 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 모처럼 대학로엘 갔다.
종알종알 아주라언니와 유스키와 나누는 지하철에서의 수다도 재미나게..
대학로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아주라언니가 알고 지내는 LG CNS의 정명선 과장님과 정과장님 일행들과 함께 정보 소극장에서 조우.
간단한 목례와 함께 극장안에 자리 잡았다.

아무리 소극장이라지만..
정말 작다.
라이브1관 같은 규모를 생각했지만..
그 1/3정도의 규모나 될까 싶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간단히 세어본 좌석 수는 약 80석 남짓..
이래서 연극배우들은 배가 고픈것인가…..

곧 이어 시작된 극.
앞을 보지 못하는 누이에게 절규하는 지성의 모습으로 극은 시작되었다.
작은 변두리 마을에서 앞못보는 지순과
그 누이의 개안수술을 퍽이나 해주고 싶어하는 동생 지성이 살고 있다.

별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인생앞에 어느덧 나타난 독희와 상도.
그 둘로 인해 지순, 지성남매의 일상도 달라지는데..
그 안에서 독희와 지순의 안쓰럽고도 슬픈 사랑은 시작된다.

피냄새라는 걸 모르기때문에 독희에게서 나는 냄새가 그저 사이다 냄새이려니 생각하는 지순과..
그런 지순에게 장난스레 청혼하는 독희의 사랑이..
그저 잘되었으면 했다.

극 초반에 극의 결말을 미리보여주는 형태로 짜여진 극이었지만..
지순과 독희가 그저 그저 잘되기만을 바랬더랬다…

극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극을 이끌어가는
강냉이와 헐랭이와 독희어머니 등의 다양한 조연들과..
정말로 극에 몰입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독희 역을 맡은 배우가 참 인상 깊었다.

대학교 때 나도 연극을 했었드랬는데….
연극을 보는 내내.. 대학 1학년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알바트로스의 여름이 생각났었더랬다.

[공연] Incognito 첫 내한공연 in 돔아트홀

* 2003.8.26 PM 8:00
* 어린이 대공원 돔 아트홀
* with 희영언니

대충 바쁜 일들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꼭 열흘 전에 있었던 인코그니토의 공연을 회상한다.

The Brand New Heavies와…
T-Square와…
Chie Ayado와…
Mondo Grosso와…
Fantastic Plastic Machine과…

근래에 내한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꽤 많았음에도..
이러 저러한 일들로 결국은 놓쳐버리고 말았던 지난 여름..

그 무수한 기억들을 뒤로 하고..
인코그니토의 내한공연 포스터가 거리에 붙여지고
여기 저기 사람들의 술렁거림이 일기도 전에..
인코그니토의 공연을 예매했다.

이번엔 기필코!! 하는 심정으로… 고액의 티켓 금액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공연을 같이 즐겨줄 사람을 헌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나의 인코그니토 관람 준비는 시작되었다.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는 희영언니에게…
한밤중에.. 것도 바뀐 전화번호가 메모리되어 있지 않아 여기저기 물어물어 번호를 확인한 후..
함께할 것을 확인한 후 덜컥 예매한 후..
공연날이 다가오는 거의 한달간을 내내 들떠서 보내었다.

Incognito..
Jamiroquai, The Brand New Heavies와 함께 Acid Jazz계를 나눠먹고 있는 원맨 프로젝트 밴드.
지난 봄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한 후..
거의 석달 이상을 나의 CD 플레이어에서 절대 떠나본 적이 없는 그들의 앨범.

많은 기대를 품고 관람한 공연이었고..
그들의 공연은 내 기대를 200% 충족시켜주었다.

Nodance 희영언니도 함께 한 두시간 내내 쉴새 없이 흔들흔들..
몸치인 꿈양도 음악에 맞춰 흔들흔들, 펄쩍펄쩍, 환호성을 끊을 수 없었다.

화려한 무대장치가, 현란한 백댄싱이, 아리따운 자태의 Visual도 없었지만..
그네들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도 현란한 무대장치였고, 현란한 백댄싱이었으며, 아리따운 모습 그대로였다.
땀흘리며 연주하고 노래하는 그들의 얼굴에서 행복을 보았으며..
쉬임없이 환호하는 그 순간 나도 행복했다.

관객석에 조명과 카메라를 비춰달라고 하는데..
절대 못알아 들어주신 기사님들을 위해서…
블루이가.. 다음엔 한국말을 쫌만 배워왔음 좋겠다. ㅎㅎㅎ

” Goes for you, goes for me, goes for everyone
We’ll like a morning sun~~~ “

[공연] 이현우 전국투어 콘서트 DA PAINKILLER in 서울

2003 이현우 전국투어 콘서트, “Da Painkiller”

* 2003.8.23 PM 8:00
*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너무나도 오랫만에 열린 이현우 콘서트.
8집앨범을 주제로 해서 열리는 콘서트이지만 올해 초엔 Acid Jazz와 Funk 특히 일본 뮤지션들의 음악을 위주로 해서 많이 들었던지라 8집 앨범을 자주 듣지 못하여서.. 고민을 많이 하고 간 콘서트였다. 과연 잘 놀 수 있을런지~

버블시스터즈의 오프닝, It’s Raining Men을 시작으로 관객들은 시작부터 달아올랐고, 이어진 JK김동욱의 무대는 진짜 이현우 공연스러운 분위기로 관객들을 몰아갔다.
당근 JK김동욱의 노래는 누구보다도 꿈양을 행복하게 해 주었으며 눈짓으로 반가움을 표시해주는 그의 세심함에 또 한번 고마웠드랬다. 그 눈짓을 인식한 주변 사람들에게서 순식간으로 파다다닥~ 날라오는 매서운 손맛도 함께 보아야 했지만.. ㅋㅋㅋ
(아직도 내가 JK팬클럽 사수자리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드란 말인가..)

곧이어 레이저쇼로 메인 무대가 올랐다.
역시나 8집 위주의 선곡. 그리고 간간히 공연때마다 관객들을 흥분시켰던 검증된 곡들이 섞여 있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상태로 볼 수 있을 까 하는 걱정은 나의 기우였던 듯 그래도 서너번 이상 들어봄 직에 귀에 익은 멜로디와 리듬으로 여지 없이 흔들흔들..

지난 해 전국투어 콘서트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선 나의 시선의 흐름이.. 주인공 이현우만을 좇아가던 맹목적 시선에서..좀 더 여유를 지녔다고 해야 할까..
무대 전체, 사운드, 조명, 세션, 게스트, 객원래퍼 등등 더 많은 부분에 눈길이 가고 더 많이 더 세심히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지난 해 좀 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베이시스트 유정균은 시종일관 무대를 누비며 누구의 표현마냥 머리에 용수철을 단 듯 고개를 까딱이며 살짝살짝 발을 굴러가며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업시키는데 한 몫을 톡톡 했고, 언제나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타연주를 보이는 몫은 신규로 영입한 새 멤버가 담당했으며 대신 기타리스트 이기호는 어쿠스틱 파트에서 예의 그 감미로운 연주를 유감없이 드러내었다. 드러머 김상엽은 파워풀한 드럼 외에도 한차례의 퍼커션 연주를 더하여 흥을 돋우었고 무대 시설에 가리워 잘 보이진 않았지만 프로그래밍과 세컨 키보드를 담당한 프랙탈도 분위기를 한 껏 돋우었고 프랙탈과 함께 키보디스트 송재경은 코러스를 지원하며 한껏 풍부해진 코러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코러스 박보람 대신 신규로 영입한 코러스 한명과 기존의 멤버였던 신설희 역시 한껏 풍부해진 무대에 한 몫을 담당했다.
구피 활동으로 빠진 래퍼 박성호 대신 지난 해 브라이언맥나잇과의 조인트 콘서트에서도 살짝살짝 보였던 래퍼 대진군이 함께했으며, 그루브가 팍팍 느껴지는 약간은 느끼한 랩핑을 구사하는 데프콘이 가세하여 무대위는 그야말로 놀지마를 세번이나 연주할 정도로 완전히 “노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관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쥐락펴락 해 대는 주인공 이현우의 말빨 및 노래 솜씨도 여전했으며.. 지난 해에도 Just Two Of Us 가사를 일부 못외어서 컨닝하느라 관객들에게 깜찍 웃음을 선사했던 것 처럼 올해에도 Don’t know why의 가사는 못외우시더라.. ㅎㅎㅎ

무대 중간 깜짝 게스트로 나왔던 옥탑방 고양이의 처남감 봉태규의 노래솜씨 또한 사람 놀라게 귀여웠으며.. (아~ 멀쩡한 총각이 귀여워 보이다니.. 이제 나도 어린것들이 멀해도 귀여울 그런 나이인겐가..) 중간 게스트 싸이의 무대 또한 흥겨웠다. 호응 안해주면 정적인 자세로 부르는 챔피언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거라는 멘트 또한 지난 연말의 신성우 공연에서 게스트로 섰을 당시의 멘트 그대로였건만 좌중을 휘어잡는 그의 무대는 여기가 과연 누구의 콘서트인가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

두 시간여 동안 땀흘리며 무지하게 흔들어 댔던 공연이 끝나고.. 간단히 뒷정리 끝에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시간 동안.. 지난 해 공연을 보러다닌 추억도 떠올리고 모처럼 재미나게 공연을 즐긴 하루를 보냈다.

참, 보디가드들.. 진짜 열심히 일하더군.
카메라 세 번이나 뺏길 뻔 하고 경고 먹어주시고.. 결국은 공연에만 집중했다.
공연 내내 먼가 허전했지만.. 내가 그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을게다.. ㅎㅎㅎ

(편의상 호칭 모두 생략)

[공연] 불독맨션 COOOOOOOOOL Concert

* 2003.7.27 PM 6:00
* 대학로 라이브홀
* with 홍수정씨, 수정씨 친구 2명

불독맨션 쿠울~~~~~~~~~~ 콘서트 다녀왔다.

So Coooooooooooool !!!!!!!!!!!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불독맨션 네 남자들
오늘 세션으로 함께나온 퍼커션 및 기타(etc) 연주 담당, 키보드담당 두사람이 함께 더 한
여섯 남자들이 보여주는 두시간 반의 신나는 무대.

쫌 우울했었는데..
역시나 그들의 공연은 볼때마다 유쾌하고 볼때마다 기분 좋다!!!

오늘 그들이 연주한 라틴음악과 신곡.
상당히 인상깊었다.

우울한 편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사랑, 님과함께 등…
낯익은 멜로디의 신나는 사운드.

또한 30대 이상의 성인층을 겨냥한 (^^;)
영상과 어우러진 알토섹스폰이 인상적이었던 사과와 눈물의 ChaCha.
언제나 불독맨션이 연주하는 사과를 들을때면 눈물이 쏟아지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는데..
이번 공연도 역시 정말 울 뻔했다.

내가 이래서 이들을 안 좋아할 수가 없다니까!!!

[방송] 텔레콘서트 자유 – 불독맨션

2003.5.
두 번인가 출연 스케쥴이 캔슬되고 드디어 불독맨션이 텔레콘서트에 출연했다고 한다.

텔레콘서트 자유..

지난 해 구미에 파견가 있는 동안 JK김동욱의 텔레콘서트 출연이 있었다. 30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저녁 업무 종료 후 기차를 타고 대구에 가서 보고 왔던 기억이 난다.

아담한 소극장 같은 스튜디오.
빽빽히 바닥에까지 꽉 차게 앉아도 400~500명정도밖에 들어가지 않는 관객석.
사실 관객석과 무대의 구분조차 모호한 그런 스튜디오.
관객과 호흡하고 뮤지션의 연주가 더욱 빛이 나는 방송.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실력있는 라이브 뮤지션들만이 초대되는 방송이라고 한다.

지방이기 때문에 문화적 혜택이 충분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지방이기 때문에 이런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수준 있는 음악방송.

인터넷 방청권 배부 시간 3분이면 방청권 배부도 끝나버리고…
대구 사람들의 그런 문화적 혜택에 상당히 부러워하며 방청하고 왔던 기억이 새록하다.

오늘 서핑을 하다가 불독맨션의 출연분을 보게되었다.
공연장에서 보는 것 같은 그들의 음악..
한동안 음악이랑 공연이랑 소원해졌던 내게..
다시 공연 보러 가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들게 한다.

텔레콘서트 자유 – 불독맨션 편

[공연] Funny Day! Funky Day!! vol.5

* 2003. 5. 3 (토)
* PM 7:00 ~ 11:00
* Queen Live Hall

* 최은진 – Opening
* Funk Sized – with Horny Play
* Infinite Flow – guest. 데프콘
* Earls
* Bulldogmansion
* DJ Tama – DJing

지난 2002년 5월로 기억된다.
Funnyday! Funkyday!! vol.1이 쌈지스페이스에서 처음 있었다.
당시 프랙탈에 한참 빠져있던 시절(물론 지금도 프랙탈 좋아한다).. 3월에 있었던 프랙탈의 공연 이후 계속 클럽 공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펀,펑 vol.1이 기획되었고 프랙탈이 출연한다 하여, 나는 주저없이 티켓을 끊었었다.

그러나 공연 당일 티켓 배부처에서 전해 들은 얘기로는 프랙탈이 당일 공연에 출연이 어렵다는 것이었고, 전날 이현우 전국투어 공연에서 온 힘을 다 소진하고도 프랙탈을 보러 공연장을 또 찾은 우리 일행(나, 미진, 경선)은 도저히 공연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현매하려는 사람들에게 티켓을 팔고 터덕터덕 걸어나와 홍대 주변을 배회했더랬다.
그 이후로 펀,펑 공연은 번번히 나와 어긋났고 나는 매번 다음번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펀,펑에 대해 쓰려고 하니 그때 생각이 나서 길어졌군…)

드디어 펀,펑 vol.5 예매 공지가 올라오고 “이번만큼은!!!” 하는 생각으로 예매시작일의 시계가 12시를 가리키자마자 예매를 뚝딱~ 해치웠다. 머, 그 간의 우여곡절도 있었고, 공연 전날 갑자기 떨어진 제안서 일거리때문에 밤을 꼴딱 세워야 하는 태클도 걸렸지만… 그래도 난 무사히 퀸라이브홀에 발을 들여놓았다.

퀸라이브홀은 생각보다 작은 장소였고 그에 어울리게(-_-a) 사람들의 숫자도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공연일자가 어린이날까지 주욱 연결되는 황금연휴의 한 가운데에(혹은 회사에 따라 초입에) 떠억 버티고 있었으니 그 안에 모인 숫자많으로도 비교적 엄청스레 많이 왔다는 생각이다.

그루브한 선곡이 돋보이는 DJ tama의 DJing과 함께 사람들은 슬쩍슬쩍 준비운동을 시작했고 무대는 여전히 스크린이 드리워진 채…

한참을 기다린 후에 올라간 스크린 뒤에서 깜찍한 최은진양의 오프닝무대가 시작되었다. 긴장해서 그랬는지 살짝살짝 가사도 잊어주시고, 귀여운 그녀다.

오프닝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펀,펑 vol.5
젤 처음은 Funk Sized 부터였다. 갑자기 소리가 멎어버린 베이스로부터 시종일관 속썩이던 마이크 성능까지 약간은 불안한 시작이었지만, Horny Play의 김중우(Urbano 멤버 아닌가? 소속이 몇개야?-_-)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곧이어 등장한 새하얀 레이스가 잔뜩달린 쟈카드 재질의 흰색 드레스(-.-)를 입은 보컬 마준성씨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I got you, YMCA, September 등으로 분위기를 적절히 띄우고 자신들의 곡을 적절히 mix해서 연주함으로써 공연장 분위기가 엄청 뜨거워졌다.
비좁은 무대를 한껏 채운 인해전술(?) 뿐아니라 James Brown 풍이 물씬 풍기는 훵키한 음악들.

잠시 밴드 교체 시간이 지나고 힙합 팀 Infinite Flow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스터플랜 소속의 힙합퍼들로 처음 접하는 큰(-.-)무대라고 했다.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걸까. Funk Sized의 무대가 너무 열광적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긴 했지만 관중들은 크게 열광하지 못했다. 나 역시 힙합을 나름대로 즐기는 편이라 자부했지만, 그들의 랩핑은 너무나도 잘 외워진 듯 했고, 랩을 하는 스스로도 관객을 부담스러워하는 눈빛이었다. (심지어 랩퍼한명은 관객을 싸늘히 쳐다보다가 눈을 감아버리기도.. -_-;;) Infinite Flow의 공연도중 깜찍 게스트로 등장한 데프콘의 무대가 오히려 감흥이 더 난 듯. (역시 경험 부족 때문인가보다)

다음으로 펑키밴드 Earls의 차례,
공연 전 그들에 대해 좀 알아보고 가려고 그들의 클럽에 가입하고 음악도 조금 찾아 들으려 했지만, 많이 들어보지 못하고 간 터라, Earls는 정말 아는 게 없는 팀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Earls의 음악이 가장 충격이었고 가장 인상에 남았다. 펑키한 음악보다는 락을 하면 더 어울릴듯한 보컬, 기타 연주가 정말 멋졌던 기타리스트.
녹음된 파일을 듣는거 보다 라이브 합주를 듣는게 더욱 환상일 것이라는 트레시아의 말은 조금도 틀림이 없었다. 미리들어보고 간 그들의 mp3파일은 그들에 대해 느낀 충격을 조금도 완화시켜주지 못했다.
또 한번 눈여겨 볼 팀을 만난 듯 하다.

다음은 말이 필요없는 불독맨션의 차례.
사실 그들을 보러 펀펑에 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초반, 2주간의 유럽여행으로 “한국말 약간 잊어먹은 정도”의 이한철님의 건들거림(특히나, 껌 질겅거리기)과 미니홈피를 통해 유추해 본 슬픈 사연이 있고난 후의 이한주 님 등.. 그들의 공연에 곧바로 몰입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나 불독맨션!!!
곧 그들에게 열광하고 그들을 향해 원츄를 날리며 미친듯 그들을 사진에 담아내고 두발을 깡총 들어 “워어어어~”를 외치는 나 자신이 보였다. (ㅡ.ㅡ);;;
역시!!!!!!!!!!!

불독맨션의 앵콜곡까지를 끝내고 난 시간이 11시.
전날 꼴딱 밤을 새고 오후5시부터 한번도 자리에 앉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벌건 눈에 렌즈를 끼고, 공연시간 내내 내 앞의 커플은 번갈아가며 쉬임없이 초절정 암모니아 개스를 실내에 유포시키고…
나의 신체적 조건은 최악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2002년 3월말 이후 1년여 만에 클럽에서의 스탠딩 공연은 죽음이었다! 환상이었다! 원츄 백만개!!!

벌써부터 펀,펑 vol.6가 기대된다.
(그 전에 Gate In Seoul 즐겨줘야쥐~ ^^)

꼬랑지.
밀폐된 실내에서는 암모니아 개스를 유포하지 맙시다!
생리적 현상을 참기 어렵다면, 잠시 실외로 나갔다 들어오는 관용(?)을 베풉시다!!!

음악다방~

깔쌈보이의 음악다방 공개방송에 다녀왔다.

클럽 에반스..

약 5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단 이틀간 예매를 했다고 하는데도..
140명이나 예매를 했다더라.

오밀조밀 모여 앉은데서 시작된 음악다방 일일찻집.

스웨터의 세철님, 지현님, 첼로를 연주해주신 동현님 외에도
milim에서 활동중이신 여자분,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색을 지니신 djtama님,
또한…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행사를 진행하던 두 사람,
깔쌈보이와 김양덕에..

오늘 두 시간은 정말로 잊지못할 시간이 될 듯.

훵큐뮤직 가족들도 많이 보였고..
첫 만남이 아니라서 오는 친밀함과 이리 저리 인사를 건낼때의 정겨움도 기분 좋았다.

함께 간 영숙이와
홍대 주변의 프리마켓도 둘러보고
커피빈에서 약간은 느끼한 까페 모카도 마시고…

사실 난 카페인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냥 늘 그렇듯 today’s brew나 값싸게 마실껄..
괜히 까페 모카를 것두 싱글두 아닌 더블루 시켜서..
느끼함을 참고 마시다가…
가뜩이나 멀미나는데 죽을 뻔 했다.

간만에 렌즈를 끼고 외출한 날.
모든 신경이 시신경으로 전부 몰린 것인지..
온 몸을 감싸는 멀미 기운에 대략 정신이 혼미해짐.

그래도 영숙이를 기다리면서 서점에서 우연히 고른 책을 내내 읽으면서 2호선의 끝과 끝인 홍대 입구역-잠실역 구간을 꾸욱 참아내며 옴.

이제 이 멀미도 좀 그칠때가 되었건만..
아직도 촌스럽게 멀미를 해대는 바보같은 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