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순간의독백:Feeling

할인보다 중요한 경험가치

요즈음 꽃게가 철이라 모처럼 꽃게 범벅이 생각나 배달앱을 통해 주문했다.

잠시 뒤 주문했던 실제 매장에서 전화가 왔다.

“고객님,
자주 주문하시는 단골 고객이신거 같은데,
왜 전화  안하시고 선결제 하시는거죠?
거기서 주문하시면 뭔가 할인이나 혜택이라도 받으시는거에요?”

“아니요, 그냥 여기서 주문하는게 편해서요…”

“우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낸단 말이에요.
고객님 입장에서 혜택 바뀌는 게 없으면 앞으로 전화로 주문하세요.
아니, 지난 번에도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 또 선결제앱으로 주문하시면 어떻게 해요?”

. . .

통화는 마무리 되었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상했다.

단골이었는데 전화 주문보다 앱을 통해 주문 하는게 서운하실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전화해서 따지듯 되묻는 게 나는 참 곱절로 서운하다.
(온라인 주문이 싫으시면 주문을 막아 놓으시던지… )

전화 통화가 불편한 샤이한 고객들이 있을 수도 있고,
주문한 기록이 눈에 보여지게 남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을 수도 있다.
카드 결제 요청 했는데 단말기를 안가져 와서 통장 입금을 해달래서 당황하게 될 수도,
빠르게 음식만 받고 현관문 닫고 싶은데 카드 결제 떨어지는 동안 기다리는 게 싫을 수도 있다.

나는 그 모든게 해당되는 타입의 고객이다.

그리고 이 모든 가치는 내게는 할인이나 덤 혜택에 준하는 가치이다.

 

 

참, 맛있는 집이었는데…
아마 나는 다시는 그 집에 음식을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2017.3.10

잊을 수 없는 날.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 본다.

2017. 3. 10

대한민국의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헌법을 지켜낸 날.

옛날 글

글 쓰는 공간을 옮긴 기념으로 이전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훑어보았다.

최초에 등록한 글이 2003년 3월.

무려 14년 가까운 시간동안의 나의 기록이다.

 

몇달 전,

외장디스크 속에 잠자고 있던 사진들을 구글 Photo로 업로드하며 살펴보니,

그 역시도 1999년부터 시작된 18년간의 내 기록이었다.

 

중간 중간 이가 빠진 시간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아 놓으니 좋구나.

이렇게 모아 놓으면,

언젠가 또 하나하나 훑어 보며 그때 그 시간이 되어버릴 지금을 추억할 수 있겠지.

 

한 걸음, 한 걸음.

남들은 뛰다가 못해 날아다니는데
나는 걷다가 못해 기다가, 벌러덩 누워버린 느낌이다.

일어나자.
걷자.
뛰자.
한 걸음, 한 걸음.

 

마음에…

마음에 구멍이 생길 거 같다.

존재감

점점 희미해져 간다.
사라져 간다. 

어떤 게 정답인지…

잘 할 수 있는 것과
잘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나에게 허락된 것. 

아직도 답은 모르겠다. 

괜찮다…

아이폰을 업데이트 하다가 폰이 다 초기화 되어버렸지만
대부분 다시 깔고 세팅끝냈으니 괜찮다. 
어젯밤의 묘한 듯 좋았던 밤하늘 달 사진들은 모두 날라갔지만
그 외 사진들은 모두 클라우드에 백업해 두었으니 괜찮다. 
당신들과의 대화 내용은 잃어버렸지만
친구리스트를 복원해 두었으니 괜찮다. 
많이 심란하고 우울했지만
좋은 친구들과 많은 수다들을 털어냈으니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 다……….. 

화장품

가장 저렴하지만 효과가 좋은 화장품은
바로 그대라는 메이커가 만들어내는 웃음.

그러니 웃자.

과욕은 금물

너무 입을 앙 다물고 달리지 말 것.
그래봐야 지나고 나서 아픈 쪽은 스스로일테니…
욕심부리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데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연습할 것.
조금은 힘을 빼고 천천히 나아가도 괜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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