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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야마 쿄이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저자 : 카타야마 쿄이치  역자 : 안중식
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

가슴깊이 자리잡은 순수함에 대한 영화.

고교 동급생인 사쿠와 아키의 순수한 감성을 이야기하는 수채화 같은 느낌의 소설.
학급 위원을 함께 맡게 된 사쿠와 아키는 반 급우의 문병을 갔다가 오는 길의 짧은 대화들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고 서서히 그 감정이 서로의 이성에 대한 감정임을 눈뜨게 된다.

어느날 사쿠는 라디오 방송에 백혈병에 걸린 동급생 소녀를 좋아하는 스토리의 엽서를 보내어 당첨이 되고 아키는 아무렇지 않게 그 스토리를 웃어 넘긴다.

사쿠의 할아버지의 못다이룬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휴양지 개발 도중 버려진 무인도에서의 하룻밤 이야기…

많은 추억을 공유한 그들에게 라디오 방송의 사연처럼..
아키의 백혈병은 그렇게 찾아오고……
점점 약해져가는 아키에게.. 사쿠는 마지막 약속처럼..
세상의 중심인 호주의 붉은 사막으로 데려가겠노라고 약속을 하게된다…

간만에 깨끗한 마음으로 읽게 된 소설..

영화화 되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설만큼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라..  영화또한 기대중..

[미하엘 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모모

모모 이야기는 시간을 주제로 하는 픽션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하는 일에 기쁨을 누리고 살아갑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수혜로 돌아올 사람들의 기쁜 표정을 생각하며 좀 더 최선을 다해
좀더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일을 해내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러한 사람들이 점차 시간을 아끼고 쪼개어 너무 바빠지게 되죠.
싸늘한 냉기를 풍기며 늘 잿빛 시가를 입에 물고 다니는 회색 신사들의 이상한 시간계산 논리에 휘말려
시간을 저축한다는 목적으로 무조건 빨리 빨리.. 획일적이고 천편일률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늘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끔 많은 시간을 들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모라는 소녀에게 회색 신사의 논리는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모는 회색 신사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죠.

무수히 불어나는 회색 신사들과 맞서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과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하여..
모모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한 한 시간의 모험을 하게 됩니다.

시(時)태크의 의미가 점점 더 강조되는 시대에..
어쩌면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데도 왜 늘 시간은 부족하기만 한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할때..
작가 미하엘 엔데는 그에 대한 해답을 회색신사라는 상상의 세력을 통해 풀어나갑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동일합니다.
무조건 바쁘게 얼른얼른 서둘러서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는 것 보다는..
주어진 시간에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꼼꼼히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그래서 하는 일들에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도서] 해변의 카프카 by 무라카미 하루키

여직 이 나이가 되도록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워낙에 유명해져버린 상실의 시대를 손에 쥔 경험은 수도 없지만
정작 머릿속으로 읽혀지도록 해 본적이 없다.

우연히 하루키의 최신작 해변의 카프카를 읽다.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함.
그래서..?
So What?

그래서 다무라 카프카 군은 머가 어찌 되었단 말인가.

카프카와 다나카상의 사이에서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나는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 평해진단다.
하루키는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인가?

글 사이사이에 보이는 음악과 미술과 음식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많은 지식을 기반한 그의 유려한 필체는
분명 매력적이고도 흡착력이 강했으나..

읽고 난 후의 소감은
솔직히 혼란스럽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저 해변의 카프카는 SF소설이란 말인가?

[도서] 지선아 사랑해.

갑작스레 춘천에 내려가야 할 일이 생겨서 도착한 청량리역.

춘천까지는 2시간 10분.
잠으로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이라 늘 홍익서점(홍익회에서 운영하는)엘 들른다.
자그마한 간이 서점에서 구비해 놓은 책이 그리 많지 않기에
선택의 폭 또한 작아지는 법.
한참을 고르고 또 골라서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골랐다.

청량리 역을 출발하면서 펼쳐든 책장은..
채 성북에 다다르기도 전에 눈물을 콸콸 쏟아낸다.
평일 느즈막한 기차 안이라 사람이 적은 탓에
민망스러움은 덜했지만..
책을 펼쳐보면서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란..

지금의 내 일상이 너무나도 피곤하고 지쳐서..
나도 모르게 짜증이 섞여지는 하루하루..

전신 55%에 3도 화상을 입고도
그렇게 주어지는 삶이 그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감사하다고
늘 밝게 웃을 수 있는 지선이의 그 마음가짐이 부러웠다.

강촌역에 못미쳤을 때 이미 다 읽어버린 책장들..
눈시울은 뜨거워지고…
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다.

지선아 라고 부르기엔..
그녀가 너무 대단해 보이기에…
혼자 되뇌어 본다.

난 책 제목처럼…
그녀를 사랑할 수는 없을 꺼 같다.

“지선씨…
당신 정말 존경합니다.”

[도서] 하드보일드하드럭 by 요시모토바나나

이마가 상당히 넓은 짱구머리에 고양이 눈을 가진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그려진 책.
난 그래서 이 책이 아홉살 인생(by 위기철) 마냥 아동성장소설인줄 알았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성장소설을? 하며 주문해버린 책.

막상 첫 장을 넘기면서 처음 받은 인상은…

“우아~ 공포소설인가보다”

하드보일드 편의 배경은 사당을 거쳐 산길을 가로질러 도착한 작은 마을의 유령이 나오는 호텔. 주인공이 사당에서 본 빛깔이 다른 검정 돌로 인한 우연한 화재와 계속 연이어지는 자살한 여자귀신과의 만남..
그리고 뒤틀린 시간의 꿈속에서 만나는 치즈루의 환영.

머가 먼지 알 수 없게 뒤죽거리는 스토리의 전개속에서
몽환적인 음악을 듣는 듯 빠져드는 이야기.


많은 일이 있겠지. 하지만 자기를 질책하면 안돼.
하드보일드하게 사는거야. 어떤 일이 있어도, 보란듯이 뽐내면서

치즈루가 주인공에게 당부한 것처럼.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고 하드보일드하게 살아야지.

두번째 하드럭 편은 결혼을 앞두고 뇌사상태에 빠진 언니를 저편의 시간으로 보내며 겪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내는 이야기.
이제 그 현실을 직시하고 담담하게 언니를 보내는 주인공에게 사카이라는 존재를 느끼게 하며 새로운 희망을 암시하는 결말로 끝이 난다.

죽음이란게..
살아 있는 사람들에겐 항상 급작스러운 것.
늘 곁에 있던 사람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나도 주인공들처럼 당황하고 죽은 사람의 환영이 보이고 맘이 아프고
그러다가도 무감각해지겠지..

맘이 여유로울때 다시금 읽고 싶은 책.
지금은 많이 느끼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가 없다.

[도서] 아홉살인생 by 위기철

더벅진 머리위에 오리 한마리와 우산 하나 달랑 얹고 조용히 앞을 향해 걸어나가는…
베이지색 껍데기에 샛노랑 색깔의의 하드커버가 인상적인 책.

부산 뒷골목 깡패 출신이지만 한없이 자상하고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아버지와 핍한 세상사에 맑고 아름다운 한쪽 눈을 잃었지만 세상에서 긍정적이고 맑은 면을 볼 줄 아는 지혜로운 어머니. 그리고 갓난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아홉살인생의 남자아이가 만나는 세상 만나기 스토리.

산꼭대기 오밀조밀 동네의 제일 꼭대기 집에 사는 여민이는
숲에 살지도 않는 다른 사람이 왜 숲의 임자여야 하는지…
꼭대기 아이들은 왜 월급기계에게 최면술을 걸어야 하는지…
왜 모두에게 별명을 지어주어야 하는지…
가난이 무엇인지를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스스로의 세계에 빠져 거짓말과 참말의 경계가 모호해져 버리는 기종이와…
골방에 틀어박혀 지상의 아리따운 여인을 사랑한 죄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외계인 골방철학자…
허영의 끝에서 결국 맘을 드러내지만 치유 불가의 미워할 수 없는 공주병인 우림이..

꾸물대는 아이가 졸지에 꿈을 따는 아이로 둔갑하여 전국 규모의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여민이는 산꼭대기에서의 생활과
세상에서 인정받는 생활을 오가며 여민이는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여민이는 열살이 되었다…

나의 아홉살 시절을 떠올리며
“그래, 그랬었지..”하고
슬며시 웃음조차 짓게 만들었던
여민이는 이제 몇살이 되었을까?

[도서] Irasia by 진소라

가볍게 읽고 넘길 수 있는 연애소설 하나를 읽기 시작.

근래들어 생겨버린 지하철시간..
마음대로 뻗어나갈 내 머릿속을 가둬 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서…
그저 표지가 귀엽고 이름이 독특해 고른 책인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밤을 새버리고야 마는 순정만화처럼
몇페이지만 읽고 자야지 했던게..
기어이 끝을 다 읽고서야 잠이 들었다.

11년전 따스한 자판기 커피 한잔과 담배 한개피가 그리워
무작정 그의 주변에 뛰어든 어설픈 귀여운 저돌적인 바보같은 미워할수 없는 스토커.

그리고… 라는 단어를 타이핑 하고..
한참을 희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해보았지만..
쉽게 결론내리기 어렵다.

소설 내용 하나하나를 읽어가다가도..
각 장의 머릿글을 차지하는 FM스테이션의 오프닝멘트가..
희원의 다이어리 속 독백이 더 맘에 와 닿는다.

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내 마음은 아직도 순정만화를 헤어나지 못하는가 보다.

[도서] 뇌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회사 도서 진열대에..
항상 하(下)권만 전시되어 있고
상(上)권이 없는채로 있던 진주황 커버가 인상적인 책.

그의 전작 “아버지의 아버지”에서
결말 부분의 충격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그 이름만으로 일단은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책.

인간의 뇌를 탐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천재 정신과 의사이자 체스 세계 명인인 사뮈엘 핀처 박사가 컴퓨터 Deep Blue IV와의 체스 대결에서 승리한 후에 복상사라는 추측을 낳는 이름모를 사망을 하고 난 이후
그 원인을 조사하고자 하는 과학 잡지의 두 기자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전의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는
전혀 짐작하지도 못할 끝 마무리를 통해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충격을 주었던 베르베르였지만
이번 뇌에서는 상, 하의 두 권으로 나누어진 책의 상권 중후반부에서 벌써 범인이 누구라는 결론을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뻔해져서 적잖이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스로 인성을 가지고 생각하는 아테나라던가 파과병의 장 루이 마르탱 같은 캐릭터는 역시 베르베르이기에 창조 가능한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 결말부분을 파견가있는 분당에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마지막 내용이 어찌나 선정적으로 흐르는지..
앞에 서 있는 여자분이 꼭 책 내용을 함께 보고만 있는거 같은.. 그래서 얼굴이 벌개지며 민망해져버리기도 했다.

마지막의 대략 너댓페이지 정도는
안 넣어두 될 법한데…
이런게 사족 아닐런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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