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지 못한 기획서 파일은…

끝내지 못한 기획서 파일을 연다.

여기저기 날리는 털들 때문에 핸디청소기로는 맘에 들지 않아 큰 청소기를 꺼내 아래층과 위층을 청소한다.
고양이 빗으로 이불에 달라붙은 까망이와 삼식이의 털들을 털어낸다.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간다.
방울토마토와 롤빵을 잔뜩 사온다.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다 된 크림치즈를 꺼내 버린다.
유통기한이 지난 마요네즈, 케찹, 머스타드 등을 모두 꺼내 버리고 빈통들을 씻어 놓는다.
다시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간다.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 자몽주스를 사온다.
롤빵에 블루베리 잼을 발라 한 입 베어 문다.

물을 끓인다.
언젠가 니케이마트에서 사온 일본산 홍차를 뜯는다.
진한 홍차향이 그득하다.

에쿠니 가오리의 “홀리가든”을 꺼내 읽는다.

멜론으로 Keiko Lee 를 듣는다.
내 스타일이다.
Diana Krall 과 비슷한 느낌.
언젠가 받았던 뽕군의 음악 창고에는 Jazz 음악이 없다.
디앤샵에 접속해 Keiko Lee 를 검색해 2개의 앨범을 결제한다.

피카사를 연다.
미뤄두었던 사진 앨범에 태깅을 시작한다.
파일이 많으니 컴이 느린 기분이다.
다시 디앤샵에 접속해 컴퓨터 메모리를 주문한다.

아이튠즈를 연다.
얼마 전 구입해서 리핑한 음악파일에 ID 태그를 붙이고 앨범 사진을 더한다.
아이팟에 파일을 옮긴다.

끝내지 못한 기획서 파일은
아직도 아까 열어 둔 그 페이지 그대로다….

One thought on “끝내지 못한 기획서 파일은…”

  1. 그 롤빵에 크림치즈 발라서 참 맛나게 먹었는데- 자꾸만 배가 고파지네?ㅋㅋ언니 밥먹으러 가요-
    개발자 분들..대답이 엄쏘.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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