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약한 유스키..

영화를 보고 왔다.

심란해 하는 내 기분을 풀어준다는 유스키와 함께
기분 좋게 길을 나섰다.

신천에 있는 KINO까지 수다도 떨면서 가판대의 물건들도 곁눈질로 구경하며
신천에 당도, 다시 맘을 바꿔서 삼성동 MEGABOX로 향했다.

무엇을 볼까 하다가
상반기 최고 히트작이라고 평가받는 “살인의 추억”을 골랐다.

상영시간까지 서점에도 들러서 이거 저거 평상시 보고 싶었던 책도 사고
마린블루스 캐릭터의 휴대폰 악세사리도 구경하고
이거 저거 필요한거도 사고
Big Size의 콜라를 사서 스트로우를 힘껏 빨아대며

드디어 시작된 살인의추억을 보기 시작했다.

종교인 유스키와 함께 그런 영화를 본게 잘못이었을까…
미제의 잔혹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보고 난 후의 유스키는
아무 말도 없고 마치 화난 사람 같았다.
집에 오는 내내 거의 말도 없고 왜 그러냐는 질문에
“그냥..”이라는 한마디로 답해버리는 유스키.

저녁 내내 나와 함께 씩씩하게 걷고 떠들고
기분좋은 웃음을 짓던 유스키는 어데가고…..

맘이 여린 유스키에게
그런 사건이 실제로 있었고 또 아직 해결이 안된 사건이라는게…
심하게 맘을 아프게 했나보다.

어이구..
맘 약한 유스키… 어떻게 다독여줘야 하나.

거 참….
더블로 심난하다…

2 thoughts on “맘약한 유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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