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스크랩해 둔 주크박스를 틀다.
다른 이들에게 선물 받은 곡들도 있고
둘러 보다가 내가 도토리를 지불하여 구매한 곡들도 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하려고 싸이월드 뮤직샵을 둘러보다가
옛날 만화영화주제가 모음을 발견하다! 두둥)))

그 중 왠지 모를 아련한 향수가 생각나게 하는 곡.
천년여왕.

경선이나 유스키는 이 곡을 모르더라…
한살, 두살의 차이가 이렇게 향수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건가..;

천년여왕은 어릴 적 항상 나의 주제곡 1호였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내 유치원시절에 상영했던 만화가 아닌가 싶다.
당시 무척이나 철학적인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기억하는
그 만화의 주제는 전혀 알길 없으면서도
난 항상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녔고,
동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면서 목청이 떠나가라 노래 부르던 내 유일한 취미생활 중에서 천년여왕은 항상 제일 먼저 선곡되어지곤 했다.

은하철도999의 메텔을 연상시키는
바닥을 쓸고 다니던 노랑색 긴머리와 짙은 속눈썹의 얼굴은
당시 나의 이상형이었고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었다.

아직도 그녀의 모습을 아직도 닮고 싶냐고..?

그녀가 당시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지금은 그 기억조차 희미하다.

+:+:+:+:+:+:+:+:+:+:+:+:+:+:+:+:+:+:+:+:+:+:+:+:+:+:+:+:+:+:+

긴머리 휘날리고 눈동자를 크게 뜨면
천년의 그 세월도 한순간의 빛이라네
전설속에 살아온 영원한 여인 천년여왕
과거를 슬퍼말고 우주끝까지
우주끝까지 밝혀다오

날아라 날아라 썬더버드호
비추어라 비추어라 천년여왕아

아~ 천년여왕

지나간 추억일랑 저 하늘에 묻어두고
서글픈 내모습에 밝은 미소 지어다오
백년은 꿈이며 천년은 사랑의 메아리
내일은 우리의 것 우주끝까지
우주끝까지 지켜다오

날아라 날아라 썬더버드호
비추어라 비추어라 천년여왕아

아~ 천년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