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정리

나 오늘..
이렇게 밤을 새워 서른 한 해 지난 내 삶을 정리해 봅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 시간들이
그리 길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도..
이렇게 몇개의 검은 글자로 정리해 보려니
한 시간이 흐르고,
두 시간이 흐르고,
밤이 꼬박 넘어가 커튼 틈으로 어슴프레 미명이 느껴져도
아직 정리가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요.
한 밤은 서른 한 해의 시간을 모두 담아낼 만큼 길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오늘..
이렇게 한번 정리해 두면
다음에는 오늘 이후부터만 정리해 보면 되겠지요.

이 정리가 끝나고 나면
앞으로를 위한 일직선을 그어볼 수 있겠지요.
설령 일직선이 아니라 각도가 틀어진다고 해도..
어디부터 틀어야 할지는 짚어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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