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는데…

이사를 핑계로 정리되지 않은 채 오피스텔을 꽉꽉 채웠던 짐들을 비우고 덜어내는 건 여전히 현재 진행형 ~ing 중이지만, 새로이 또 많은 것들을 채우고 있다.

새로이 채우는 것들에는 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가전제품들이 포함되었다.
의류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일명 3신기를 포함하여 스타일러, 음식물처리기까지…

특히 혼자 사는 살림에 설거지 꺼리 나와봐야 얼마나 되겠느냐 싶은 마음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식기세척기는 가장 만족스러운 삶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설거지가 귀찮아서 대강 때우기 일쑤였던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게 되었고,
설거지를 늘리기 싫어서 라면하나를 끓여도 냄비 째 먹던 걸 제대로 된 예쁜 그릇에 담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프라이팬 설거지 하나 늘리기 귀찮아 생략하던 달걀 후라이도, 짜파게티 위에 얹어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러고 보니 내가 진짜로 나를 위해 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뭔가 뭉클한 맘이 생겼다.
Love myself,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적잖은 비용이 들었지만, 적잖은 만족과 후회가 날아들었다.
왜 좀 더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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