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끼는 팀원 하나가 결혼 소식을 전해왔고,
그 상대는 내가 아끼던 내 전 파트원이라 했다.
5일 전에 취소/환불이 불가능한 4월의 대만 호텔을 예약해 두었는데
하필이면 그 날짜에 내 팀원과 내 전 파트원이 결혼을 한단다.
지난 여름 우연히 전해 들은 소식에도 내색없이 꼼꼼히 모른 체 했지만
마음 가득히 응원하던 꼭 축하해 주고픈 커플의 첫 날인데…

2.
팀장으로 첫 1년을 보냈고
팀원들에 대한 1년 간의 평가를 마무리했다.
평가를 진행했던 3일은
내가 이들을 평가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싶은 생각이 수없이 드는 시간들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는 상위 고과를, 누군가에게는 열위 고과를 줄 수 밖에 없었다.
그 평가 결과를 마주한 팀원들 얼굴 하나하나가 너무나 큰 무게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