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SMS를 통해 참여하는 방송, MO 서비스

[체인지유어라이프] SMS를 통해 참여하는 방송, MO 서비스

서정근 기자 antilaw@inews24.com
2004.09.23 09:18:30

SMS를 통해 참여하는 방송 MO 서비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가 방송에 의견을 전달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MO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케이블 방송과 라디오 방송에서 시작돼 공중파 방송과 기업체의 마케팅, 온라인 게임에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MO에 대해 알아본다.

톡톡 튀는 문자로 방송에 참여하는 MO

TV가 한 때 ‘바보상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으로 불렸던 것은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와 정보를 여과없이(혹은 생각없이) 시청자로 하여금 받아들이게 하기 때문.

그러나 ARS 전화와 SMS를 통한 참여를 통해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씩 커져가며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란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02년 위즈정보기술에서 개발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위즈미즈’를 시작으로 방송프로그램에 SMS를 통해 참여하는 ‘MO(Mobile Originated)’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KBS2라디오의 FM인기가요를 비롯한 라디오 방송,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서비스됐고 그 해 연말의 KBS ‘2002연기대상’ 프로그램에도 MO를 통한 시청자 참여가 이뤄졌다.

신세대 모티즌들의 모바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라디오 방송 DJ들에게 ‘고등학생입니다_0교시 없애요^^진짜 살기 싫어요ㅜ.ㅜ’ ‘지금화물차기사님들XX번국도조심하세요ㅋㅋ잠복근무중^^;ㅋㅋㅡ나공익ㅡ’ ‘XX쒸나랑겨런합시다’와 같은 톡톡 튀는 사연은 낯설고도 신선한 자극.

격식을 갖춘 전화연결이나 정갈하게 쓰인 엽서를 통한 사연에 익숙한 DJ들에게 때론 격식파괴를 넘어 외계어를 방불케하는 문자 사연들은 현격한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케이블 방송 KMTV를 통해 최초로 이동통신 3사의 고객들이 부가요금을 내고 메시지를 보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위즈미즈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호미인터렉티브 김유식 이사는 “방송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심있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나이 어린 시청자들의 성향과 급성장한 모바일 시장이 맞물려 성공적인 서비스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MO 서비스 영역의 확장

이러한 MO는 점차 영역을 넓혀 공중파 방송에도 도입됐다. MBC의 ‘생방송 대한민국은 통화중’은 시청자들의 SMS를 통한 참여를 바탕으로 패널들에 의해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생방송 시간 중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에 휴대폰 SMS를 통해 답을 보내주면 프로그램이 종료되기 전 집계된 결과를 통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SMS 한 건당 50원의 요금이 부과됐다.

또한 여론조사전문 리서치 기관 엠비즌과 제휴, 특정한 이슈에 대해 조사대상자로 선정된 회원에게 설문조사 SMS를 보내주면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회원이 메시지 확인 후 통화버튼을 눌러 ARS를 통해 설문조사에 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담당한 유호철 PD는 “3400만 네티즌 시대에 걸맞게 방송과 통신이 결합한 시청자 참여 양방향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SBS는 <파리의 연인>홈페이지를 통해 극의 결말에 관한 SMS 이벤트를 진행했다. 박신양, 이동건, 김정은 등 등장 인물들이 어떻게 맺어질지에 대한 답을 시청자가 SMS전송(건당 300원)을 통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

‘애기야’ 신드롬을 불러온 인기드라마 답게 2주일의 이벤트 기간 동안 3000여 명의 시청자가 응모했고 당첨자에게 경품으로 애니콜 단말기가 제공됐다.

마음을 움직이는 MO의 힘

지난 5월 방영된 백혈병과 소아암 아동을 돕기위한 캠페인 방송 MBC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에도 ARS 전화 모금 방식 이외에 MO방식이 도입됐다. 시청자가 성금과 함께 보내는 격려 메시지가 화면 하단 자막을 통해 방영된 것.

투병중인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성원의 메시지가 연이어 쏟아졌고 그 내용들은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화면의 자막을 통해 단순히 늘어나는 모금액의 숫자를 보여주던 방식보다 텍스트를 통해 전달되는 따뜻한 마음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

1건 전송하는데 2000원의 요금이 부과됐으나 방송 노출 10분 만에 1만건을 기록하며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거뒀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MO가 공익목적의 캠페인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즐거움이 있는 MO 서비스

MO서비스는 휴대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젊은 시청자가 즐겨보는 케이블TV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채널에서 가장 활성화 돼있다. 호미인터렉티브가 MBC게임의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겜이랑 문자랑’은 게임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양방향 참여 서비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게임리그와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 진행상황이나 규정,선수들에 대한 각종 궁금증 등을 시청자들이 SMS를 통해 보내주면 화면 하단 자막을 통해 소개되고 오퍼레이터인 ‘방장’이 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O서비스 참여자가 늘어나고 활성화 되며 방송내용과는 별개로 시청자와 ‘방장’의 ‘대화’가 메인화면 하단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준이 됐다.

MO서비스는 오퍼레이터가 사용하는 메인PC의 ‘수신메시지’란에 전송된 SMS가 입력되면 방송으로 내보내기 적합한 내용인지 오퍼레이터가 빠른 시간에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간단히 편집해서 ‘송출메시지’ 란으로 옮겨지고 간단한 조작을 통해 시청자들이 보는 화면을 통해 소개된다. 자주 나오는 질문의 경우 미리 저장해 마우스 원클릭과 엔터키 조작을 통해 곧바로 답을 송출할 수 있게 돼 있다.

2003년 초 MBC게임과 겜티비가 공동으로 주관한 ‘KT-KTF배 프리미어 리그’부터 진행된 ‘겜이랑 문자랑’은 방송을 통해 진행되는 MO서비스 중 시청자가 가장 활발하고 친밀감 있게 참여하고 호흡을 나누는 포맷으로 평가받고 있다. MBC게임의 간판 프로그램인 스타크래프트 ‘메이저리그’가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매주 목요일 저녁의 3시간 동안엔 평균 2000건의 문자가 접수된다.

시청자가 부담하게 되는 부가요금은 이동통신사와 방송국, 서비스 업체에 의해 분할되는데 이러한 수익의 문제가 상업적 제약이 큰 공중파 방송에서 MO서비스의 활성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똑똑해진 TV

방송 뿐 아니라 기업체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 MO 시스템이 게임에도 도입된다. 게임업체 감마니아의 경제 온라인 게임 <거상>이 ‘위즈미즈’ 솔루션을 활용한 MO를 도입한 것.

감마니아 코리아 신승한 이사는 “SMS서비스를 게임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해 차별화 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 통신의 요소가 결합되어 양방향으로 ‘통’하는 것이 가능해진 지금, 더 이상 TV에 바보상자라는 호칭은 어울리지 않는 때가 됐다. ARS나 SMS를 통한 지금과 같은 참여의 수준을 넘어 모든 서비스가 PC가 아닌 TV에 결합되는 ‘똑똑한’ 양방향 TV(Interactive TV)가 대중화되면 TV는 최고의 정보화기기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Mini interview

호미인터렉티브 운영팀MBC게임 ‘겜이랑 문자랑’ 오퍼레이터 나인용

MBC게임의 MO서비스 ‘겜이랑 문자랑’이 게임팬들에게 화제가 된데는 ‘방장’ 나인용 씨의 친절하고 재치있는 답변이 큰 몫을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요금까지 내고 질문하는 시청자들에게 무미건조하게 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해보려 노력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게 한 것 같습니다.”
MO프로그램에 익숙한 전문가이지만 나인용 씨에게도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에 3000건의 문자 송수신에 답글까지 다는 것은 간단치 않은 작업이다. 잔뜩 질문이 밀려 들어와 정신없이 키보드를 두들기는 와중에 ‘방장님 여자친구 있어요?’ 라는 질문이 들어와도 ‘안타깝게도 없습니다.ㅜ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라고 꼬박꼬박 답을 하며 다음 질문을 소개한다.

때론 수신창에 한 줄에 다 들어오지 않는 긴 내용이 들어와 언뜻 보고 괜찮은 내용이라 방송을 통해 내보냈으나 화면에 소개된 내용의 마지막 부분엔 ‘방송사고’급의 욕설이 들어있어 크게 당황한 적도 있다.

“휴대폰 번호가 화면을 통해 공개되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되기에 때론 눈살 찌푸리게 하는 내용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장을 자극하려 일부러 도발적인 내용을 올리는 경우도 있구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MO서비스 뿐 아니라 양방향 방송이 일반화되면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관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5 Comments

  1. 오잉? 실로 오랜만에 현아씨 홈에 왔는데 이걸 보게될 줄이야 >.<;; 사진 100장찍어놓고 이런사진을 고른 편집자가 막 다시금 미워진다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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