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이야기

토요일…
춘천 나들이 길에 나서다.

근정언니, 애주언니, 유스키, 경선이, 월월이, 상근성 그리고 나
7명의 춘천 나들이는 시작부터 꾸물거리는 날씨에 조금은 우울했던 출발..

상근성과 애주언니의 차에 각각 나눠타고
꾸물거리는 날씨지만 기분 좋게 춘천으로 Go!Go!

닭갈비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찾아간 춘천길..
배도 고팠지만 주린배를 움켜쥐고..
중간에 들른 휴게소(?)편의점(?)에서도..난 결코 라면을 먹지 않았다!

전날 밤샘으로 지친 근정언니는 차 안에서 잠이 들고
불독맨션과 JP와 프랙탈의 음악을 들으며 고개만 까딱까딱..
어느새 저어기 춘천이 보였다.

한달음에 달려간 “솔.터.닭.갈.비”

꾸무린 날씨는 어느새 비로 변하고 조금은 가라앉는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먹은 솔터 닭갈비는 예전 그대로다.

허겁지겁 폐인모드로 와구와구 먹어주시고..
2차로 구봉산 산자락에서 춘천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HEAVEN으로 출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음악에 맞추어 기분 좋게 찾아간 HEAVEN.
JUNBUCK 한잔에 얼굴이 바알갛게 달아 오르고..
사람들 표정들을 찰칵찰칵 내 카메라에 담아오고..
내 셀프도 찍어보고..

어느덧 밤은 저물고…..
경선이와 나는 차를 바꾸어 서로 다른 길로..
상근성 차는 서울로… 애주언니 차는 춘천시내로 출발.

바알간 얼굴을 감추며 애주언니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뱃속에 예쁜 아가들을 담고 있는 애주언니네 강아지 또순이도 이쁘고..
간단히 카탄의 개척자 한 게임 해주고 난 뒤 잠이 들다..

이튿날 아침.
워낙에 아침은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애주언니 어머님께서 정성스레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모두 둘러 앉아 루미쿠브 한판 벌이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외출 채비를 챙긴다.

전에 봤을 때에는 얼굴이 자갈밭이더니 많이 이뻐졌다며 예뻐라 해주신 애주언니 어머님.
그리고 루미쿠브 하는 우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웃어주신 애주언니 아버님.
두 분께 인사 드리고… 애주언니네 집을 나섰다.

바로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던 애주언니 동생 경현이에게
잠시 춘천을 둘러보고 가자며 우리는 중도로 향할 것을 부탁했고
중도 선착장에 차를 대고 배타고 중도 안 까지 들어가서..
갖가지 사진도 찍고 자전거도 빌려타고..
처음 타보는 자전거라 2인용 자전거 뒤에 타긴 했지만
참 잼있는 시간들.

다시 배 타고 시내로 나와 막국수와 총떡, 빈대떡, 도토리묵을 먹고..
나는 우리집으로 애주언니와 유스키는 경현이 차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

갑작스레 집에 온 꿈양을 반기는 우리 가족들.
다음날 훈경이네 애기 준현이가 돌이라서 내려왔다고 하니까
약간은 서운해 하시는 울 엄마.
남들은 애기가 돌이라는데 넌 왜 시집 갈 생각도 않냐는 타박이시다.

오랫만에 느긋하게 여유부리며 TV를 보고..
오렌지를 까먹으며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을 지켜보고..
큰언니 침대에 누웠다.

다음날 1시에 약속이라는 언니를 보채서 12시부터 시작인 훈경이 아들 준현이의 돌 선물을 사러 명동으로 출발.
한 시간이나 약속시간이 뜬다며 궁시렁대도
열심히 선물을 같이 골라준 울 언냐.
애기옷에 그리도 집착을 보이는 거 보니.. 어여 시집 가라구.
내가 진짜 이쁜 옷 사줄께..
흐흐… 나 보내고 나서 혼자 쇼핑 잘 했지?

12시 정각 돌 잔치에 갔는데 의외로 사람도 없고 썰렁..
애기 아빠, 엄마가 모두 학생이고 하니까.. 보러 와 줄 직장 친구들도 없고
친구들도 모두 바쁘고 춘천에 많이 없고 하니까.. 잘 못오고..
그랬나보다…
너무 사람이 없어서 약간은 미안하기까지도…
결국 세시까지 준현이 보며 훈경이랑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오랫만에 만난 정아랑도 반가이 인사하고..

준현이 돌잡이에 무엇을 집을까 하는 이벤트에 연필을 써 낸 내 예상처럼 준현이는 한참이 걸려서 연필을 집었고…
돌잡이 예상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세제 세트를 선물로 받았지만
무겁고 짐이 많음을 핑계로 훈경이네 주고 왔다.

3시가 되어 춘천 터미널에 도착.
버스 티켓을 사러 줄을 섰지만..
간간히 들리는 차표가 없다는 얘기에 불안도 하고…
결국 내 차례가 되어 차표를 보니 4시 30분..

우어어…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터미널에서 100호 특집의 PAPER와 함께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4시 30분 출발의 버스에 올라타다.

우등버스의 9번 좌석.. 이상하게 앞 좌석과의 거리도 멀어서
발을 얹어 놓기도 힘든 구조..
오지도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해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아직 대성리부근…
길이 많이 막혔음이다.

결국 또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어가시는 버스 아저씨…
또 한참을 걸려서…
서울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세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8시를 조금 넘겨 집에 도착했다.

예전에 근정언니에게 미리 한 약속대로..
집에오자마자 분주히 김치 부침개를 부치는 꿈양.
장떡 같은 맛을 내 보려고 했지만 매운 고추가 없어서 장떡의 분위기는 살지 않고…
김치 부침개가 부쳐졌다.

처음 장은 불조절을 못해서 조금 태워먹고..
두번째 장은 잘 뒤집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깨지고..
그렇게 실패작 두장을 근정언니와 나눠먹고..

나머지 반죽들을 마저 부쳐낸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조심조심 제일 약한 불로.. 식용류와 참기름을 살짝 섞어..기름도 넉넉히 두르고..
크기도 뒤집기 편하게 적당한 크기로…
그렇게 넉장의 부침개를 더 부쳐낸 후..
마침 집에 도착한 애주언니가 맛있게 두 장을 먹어주고..
나머지 두장은 회사로 싸들고 간다.

지난 혼다 프로젝트 오픈하던 날..
집에가서 김치부침개 해먹겠다던 월월이를 붙들고 울 프로젝트 일을 시킨게 못내 걸렸었는데…
근정언니에게 김치부침개 해주겠다는 약속을 들어주면서
더불어서 함께 월월이의 김치 부침개도 해치움. (일석이조.쿠쿠)

상근성과 월월이가 나머지 두장을 맛있게 먹어주고..
다 같이 대장금을 함께 보고
집에 오는 길.. 물 한병과 당근 주스  한병을 사들고 집에 들어와..
근정언니, 경선이와 루미쿠브를 한 후…
못내 아쉬운 주말+3.1절의 휴일을 마감한다.

머 내 휴일은 이랬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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