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에 보면
주인공 최민식의 극중 이름이 오대수라고 나온다.
영화 초반 술에 쩔어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에서 그의 대사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살자”라며 그의 캐릭터의 이전상황을 설명한다.
오.늘.만.대.충.수.습.하.고.살.자.
참으로 한심해 보이는 문구일 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 하루를 수습해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오늘 하루..
아니 적어도 오늘 반나절을 수습하며 살아가기도
요즈음은 버거운 시절이다.
이렇게 한시간, 한시간… 대충대충 수습하며 살아가다간..
막다른 곳에서 대충 수습의 결과가 나타나 뻥 터져버릴런지도 모를 일이다.
조금 더 멀리 보는 안목으로….
한시간이 아닌..
하루 앞에.. 일주일 앞에… 한달 앞에… 일년 앞에…십년 앞에..
그렇게 멀리멀리 내다보며 수습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