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병원 진료와 집안 행사를 핑계로 휴가인 오늘.
좀전에 가뿐히 가서 주사 한대 맞아주시고
다시 집에 와 쌀을 씻는다.
집에서 밥 한지가 얼마나 된걸까.
회사가 문래동으로 이전하고 나서 회사 식당밥을 먹게 된 이후로 도시락을 싸지 않게 되고..
주말에도 한동안 파스타에 빠져서 매일 파스타니 샐러드니 해 먹느라고..
이제 밥하는 것도 잊었나보다.
생일도 아닌데 미역국 생각이 나서 미역을 물에 불려 놓고..
얼마 전 남도 여행에서 사온 3년 간수를 내린 천일염으로 간을 해 국을 끓여먹어야지.
세탁기에 빨래 돌아가는 소리도 정겹고..
옆에 와서 가르르릉 애교 부리는 까망이도,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는 삼식이도,
오늘 모처럼…
늘 마주하는 일상이 이리도 좋을까.
오피스텔 사이사이로 만연한 봄기운에…
나는 그 잠깐의 외출로도 이미 취했나 보다.
그냥…
그냥 기분이 좋아.. 🙂
기분 좋을때는 청소도 빨래도 다 영화같은 느낌으로 하게되는데
어쩔땐 먼지가 보여도 닦기싫어.으응.-_-;.
미국은 따뜻한대. 한국은 여전히 겨울일세.
아무리 생각해도… 도여사지!!!
기분 좋을때는 청소도 빨래도 다 영화같은 느낌으로 하게되는데
어쩔땐 먼지가 보여도 닦기싫어.으응.-_-;.
미국은 따뜻한대. 한국은 여전히 겨울일세.
매일매일을 영화같이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카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