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인걸까?

점심시간, 짬을 내어 다녀온 면허시험장.
면허 갱신을 하고 회사로 되돌아오기 위한 버스를 타려고
탄천을 지나 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그 순간.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한 자그마한 이슬방울들.

그게 첫눈이었던걸까?

아주 잠깐 눈에 비칠까 하게 내렸다가 사라져 버린..
그 녀석을 첫눈으로 인정해야 하는걸까?

다들 첫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뭔가 나라에서 일정을 지켜 만들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겠다고 하는 서비스 때문에 정리하느라 머리 싸매고..
생각지도 못한 엄한 회의에 끌려갔다 나와
정신없이 여기저기 치이다 보니
남들이 보기엔 펑펑이었던 눈 조차 놓쳐버리고 만 걸까..

아아..
그렇다면 나는 첫눈을 인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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