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on Mraz in SEOUL again

2008.8.2 PM 7:00 Melon 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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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있었던 Mraz의 첫번째 내한공연 이후로..
5개월이 채 흐르기도 전에 므라즈가 또 한국에 왔다.
두근두근 티켓 오픈일의 치열했던 예매전쟁 끝에
약간 우측으로 쳐지긴 했지만 지정석 맨 앞자리를 확보하고 기분좋게 다시 멜론AX를 찾았다.

오늘도 오프닝이 있는걸까?
브라스 밴드가 추가되었다던데…
므라즈 홈피에서 진행중이던 밴드명 공모는 뭘로 결정이 났을까?
지난번에도 다들 찍던데.. 오늘도 사진 찍어도 되겠지?
난간 아래의 1층 스탠딩 석은 벌써부터 그득해서 발 디딛을 틈 조차 없이 사람들로 빼곡하다.
지난 3월엔 나도 저들 중 한명이었는데.. 여유로운 지정석두 좋구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마침내 무대에 오른 므라즈.
청바지에 회색 티셔츠, 짙은 회색(?)의 모자를 쓰고 맨발로 무대에 오른 므라즈.
내가 가장 사랑하는 You & I Both 로 공연을 시작했다.

맨 앞자리라 경계도 심하고 오늘따라 여기저기 카메라 단속에 여념이 없는 진행요원들 덕에
벌써부터 카메라는 그냥 가방안에 넣어버리고 공연에만 집중하기로 해서인지
Was it you who spoke the words that things would happen but not to me
Oh things are gonna happen naturally…
노랫말이 시작되자마자 몸이 나도모르게 앞으로 튀어나가
의자 끝에 엉덩이만 겨우 걸친듯한 어정쩡한 자세로 자리를 잡는다.

사랑스러운 노랫말과 제스춰로 노래하는 므라즈.
나도 모르게 하트 눈이 되어 무대만 집중해 바라보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만 했던 시간들.

밖에 아직도 비가 오냐며 무지개를 노래하겠다는 므라즈가 불러주었던
Summer breeze… 어찌어찌 하는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한번에 가사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역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지난 공연때도 느꼈었던 Tonight, Not Again 의 강력한 중저음 드럼비트.
정말 온몸이 흔들릴 것 같은 드럼 소리에 섞인 므라즈의 녹을 듯한 목소리.

James Morrison 대신 토카 리베라가 함께 했던 잊을 수 없는 하모니의 어쿠스틱한 Details in the Fabric

말의 탈을 뒤집어 쓰고 나타나는가 하면, 어느 틈엔가 우리 자리 옆의 난간에 서서 연주를 하고,
공연 중간중간 무대 여기저기를 누비며 분위기를 한껏 업 시켜주었던 재기발랄한 브라스 3인.

3집 앨범에 수록된 링크를 따라 가 보았던 뮤비(?) 동영상만큼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얌전했던 Make It Mine 대신
곡 시작 전 관객들에게 Good job! 신호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춤을 추자고 하며
맨발로 노래하며 기타를 뒤로 매고 춤추는 므라즈의 깜찍한 댄싱이 돋보였던 The Dynamo of Volition

관객들 모두가 합창하다시피 하며 따라 불렀던 즐거웠던 I’m Yours.

관객과의 eye contact 을 잊지 않으며 보는 이 누구에게나 자기를 쳐다봤다고 얘기하게 만들었던
므라즈의 귀여운 시선과 손가락질(?ㅋㅋ)
아 정말 두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공연 시작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공연을 끝내고 들어간 므라즈.
모두들 한결같은 마음으로 므라즈와 앵콜을 외치고..
다시 나온 므라즈는 한장 한장 세션 소개와 함께 예의 그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관객석으로 날린다.
아, 드럼을 찍었던 사진이 거의 2층까지 날라와 잡을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1층으로 떨어졌다.
공연 끝나고 공연장 로비에서 므라즈를 포함한 전원이 찍힌 폴라로이드 사진을 득템한 한 남자 관객이
다른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때엔 어찌나 부럽던지..
므라즈 담엔 분발해서 2층까지 날려 달라구요!

이번 공연은 전반적으로 3집 앨범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이전의 곡들이 중간 중간 살짝 가미된 셋리스트로 구성되었으나..
3집 앨범에서 가장 좋아라 하는 If it kills me가 빠진 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아직도 아쉽단 말이지..
다음에도..
잊지말고 또 한국을 찾아줘. 므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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