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내 생일이었드랬지.

언제나 생일날은 좀 더 특별하고 좀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는데..
현실에서의 내 생활은 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드랬어..

언제인가 한번은
회사의 워크샵이 내 생일날로 잡혀서..
오후 한시에 시작된 워크샵이 다음날 새벽 네시에 끝난 적도 있었지.
울 회사의 워크샵은 아주아주 하드해서 정말로 *워*크*샵*이거든…

올해도 예외는 아니라서……
늘 질질 끌어오던 P프로젝트가 갑자기 다음주 가오픈을 하자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해서는
생일날 새벽 세시까지 졸린눈 비벼가며 부릅뜨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잠시 인터넷을 좀 더 하다가
잠이깨서 들여다 본 시계는 오전 11시 40분.

서둘러 샤워를 하고 대강 주섬주섬 입고 회사에 출근한 시간은 오후 한시..

눈물나게시리 엄마가 보내준 장미꽃바구니에
코끝이 찡~ 해오고…

다 같이 계엄령 아래에 생고생중인 회사 사람들이
마침 오픈한 빵집 MIX & BAKE에서 고구마케익을 사와서 촛불을 끄고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 열라 일 집중모드.

그래도 울적울적.
울컥울컥. 엉엉..

오후 여섯 시.
못참겠다 도망가자!~

그래서 도망간 곳. 칠리스.
기숙사 멤버들과 가볍게(?) 저녁을 먹고
잠실로 이동해서 본 영화, “싱글즈”

잠시나마 일에서 도망쳐서 기분 좋았는데..

그렇게 도망간 후….
7월 13일은 행복하지 않았네… 행복하지 않았네…

내 인생이 늘 그렇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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